포스코는 13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포스코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포스코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5% 늘어난 20조6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8037억원, 2조5959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1조31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88%, 영업이익은 784.62% 올랐다. 직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8%, 42.86% 늘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세계 조강생산량 1위 중국이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면서 철강 생산량을 줄이며 공급 부족이 계속됐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올 8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32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감소했다. 최대 철강 생산지인 북부 허베이성의 생산량은 1810만톤으로 21.9% 줄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의 철강 감산으로 철강 가격이 철광석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과 건설·에너지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도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오는 25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3·4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