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은 전날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를 걲고 자축하고 있는 두산 선수들. /사진= 뉴스1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삼성은 6년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두산과 삼성은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맞선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맹활약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자리했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 등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삼성의 최대 강점은 마운드의 높이다. 삼성은 정규 시즌 다승왕(16승) 데이비드 뷰캐넌과 14승씩을 올린 우완 원태인,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보유하고 있다. 우규민, 심창민, 이승현 등 맹활약 중인 불펜진도 있다. 여기에 세이브 1위(44개)인 오승환도 주목할만 하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KT위즈와의 1위 결정전 이후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반면 두산은 마운드 무게감이 떨어진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치명적이다. 이로써 최원준, 곽빈, 김민규 등이 선발진을 이뤘다. 불펜진도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지쳤다. 미란다는 아직까지 피칭을 못해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하다. 곽빈은 허리 근육통을 호소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자원에 변화를 구상 중이다"라며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선발 투수로 등판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젊은 투수가 잘 던져주면 승부가 되고 안되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상대하는 허삼영 삼성 감독은 "두산은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이 7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라며 "상대 경험에 상응하는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