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장관은 지난 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만나 원전 수주활동과 더불어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인사이며 이번 면담에는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기후환경부 차관 등 폴란드 원전사업 및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정부 고위급들이 다수 배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폴란드는 2043년까지 40조원 규모의 원전건설 계획 등을 반영한 ’2040 에너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2033년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를 건설할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2026년부터 2년마다 1기씩 건설에 착수하는 셈이다.
문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이 폴란드 원전사업의 최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한국기업이 폴란드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이 수주한 UAE원전사업은 지난 4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폴란드 원전사업에서도 적정 예산과 적시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한수원 등 팀코리아가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내년 1분기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의 제안서는 ▲기술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와 함께 폴란드 정부가 관심을 갖는 ▲현지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임스키 특사는 ”2019년 UAE 바라카 원전 방문을 통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정해진 예산과 예정된 기간내 건설 완료한 한국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한미가 협력한 것을 알고 있다며 폴란드 원전사업에 대한 한미 간 협력 가능성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문 장관은 “한·미 정상 합의를 통해 한·미·폴 3국간 폴란드 원전사업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현지 기업과 폴란드 신규원전 기기공급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시공분야 참여 협력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