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1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 증가한 1조9070억원, 당기순이익은 437% 상승한 19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와 신규 라인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약 2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CSP 제철소는 2016년 6월 고로 화입과 함께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 제철소는 화입 당시만 해도 동국제강의 미래로 각광 받았지만 ▲2017년 3795억원 ▲2018년 1927억원 ▲2019년 1080억원 등 적자가 지속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브라질 주정부로부터 필수 기반시설로 지정돼 가동률 90% 이상을 유지한 점이 흑자전환 배경으로 꼽힌다. 슬래브(철강 반제품) 가격 급등과 미국 인프라 수요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CSP 제철소는 브라질 내수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