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정보를 생산하는 도구에서 시작한 ‘한글과컴퓨터’는 이제 정보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사용자 편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서비스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38) 중심의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한 한글과컴퓨터가 새로운 이정표를 그린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에 주력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보낸 주주 서한에서 한컴의 미래 성장전략과 사업방향 등을 밝혔다. 그는 ▲웹한글 중심의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 런칭 ▲인공지능(AI) 여가정보 서비스 사업 진출 ▲B2C 서비스 확대 ▲B2B 솔루션 확대 ▲메타버스 기반 ‘한컴타운’ 서비스 출시 ▲API/SDK 투자 통한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가속화 등 6가지 사업방향을 강조했다.

먼저, B2C 영역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웹한글’를 내세운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최근 인수한 스타트업 ‘매드엑스컴퍼니’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여가정보 서비스 사업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어반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인베스트먼트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B2C 시장에 적극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외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대해 나간다. 이에 앞서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협업 솔루션인 NHN두레이의 독점영업권을 확보했다. 대만 ‘KDAN MOBILE’과의 제휴를 통해 전자문서사업을 확대하고 싸이월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가상 미팅 공간 서비스 ‘싸이월드-한컴타운’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API/SDK 투자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기존 한컴 기술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SDK화와 동시에 해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조직 구성 변화와 적극적인 인재영입, 열린소통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주주서한을 시작으로 한컴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반기마다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