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올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상향한 가운데 은행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은행 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올리면서 사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상향한 가운데 은행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1월 말 기준 654조9438억원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인 같은달 24일(653조1354억원)보다 4영업일만에 1조8084억원 증가했다.

11월 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4조 943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685억원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정기예금 증가세가 가팔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2조8753억원으로 전월말대비 20조4583억원 늘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대 증가폭이다.

그러다 지난 11월 정기예금의 증가액은 2조685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월말 들어서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만 두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주식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면서 '제로(0)'에 머물던 은행 예금 금리가 1%대로 뛰어 오르고 최대 4%대 적금도 귀환한 영향도 컸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1.25%까지 올리고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 은행으로 몰리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은행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하기 시작하면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어 정기예금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