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파될 위험이 커졌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 2명과 서울대학교 재학생 1명이 오미크론 확진 의심 사례로 현재 분석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이 나온 상황은 아니"라며 "질병청과 최종검사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모두 외국인이다. 외대 재학생 2명은 일반 숙소시설에서 함께 거주 중으로 카자흐스탄 출신 1명, 키르키스스탄 출신 1명이다. 모두 한국어학과를 전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나머지 1명은 러시아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주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사례가 확진 판정으로 최종 결론 날 경우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특히 한국외대에 따르면 외대 재학생들은 11월29일 사회과학관 4층에서 교강사 포함 30명과 함께 대면수업을 들었다.

30일에는 도서관에 2차례 방문했다. 방문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3~5시이다.

또한 12월1일에도 오후 2~6시에 도서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을 들은 30명과 도서관 같은 층 이용학생 139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 권고 문자가 발송됐고, 5일 오후 2시까지 4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수업을 같이 받은 학생들, 도서관에 같이 있던 친구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한 상태"라며 "확진된 학생들이 동선을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아 보건소에서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외대 재학생 2명은 현재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택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외대 측은 교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서관, 교내 식당 등을 제한 운영하고 확진자가 참여하는 수업에 대해서는 종강까지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모든 도서관 열람실은 오는 11일까지 수용인원의 30%로 제한하고, 1층 로비와 PC실, 세미나실은 운영이 중단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확진자가 인천 교회에 방문했지만 식사를 하거나 마스크를 내린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는데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분류하는 밀접접촉자 등도 아니었는데 감염된 상황으로 보이며, 기준 밖의 케이스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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