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54명으로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원 중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7명 급증한 774명이다.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16으로 6주 연속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1.16, 비수도권은 1.18을 각각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나타낸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의 확산세가 우려되는 것은 미접종 비율이 높은 12~17세 학생층과 3차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0시 기준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는 10만783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19세 이하 누적확진자는 7만902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직전 주 대비 19세 이하(인구 10만명당 9.8명)와 60대 이상(12.6명)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환자 발생률은 12.6명으로 11월 첫째 주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12월 첫째 주(11월28일~12월4일) 60세 이상 코로나 확진자 수는 1만1345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넷째 주(10월24~30일)에는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24.5%였는데 한 달 만인 12월 첫째주엔 35.3%로 10.8%포인트 급증했다.
19세 미만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발생률도 모두 전주 대비 증가했다. 특히 15세 이하에서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16~18세 연령에서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환자 발생률은 5.3명으로 최근 4주간 가장 높았다.
12월 첫째 주 13~15세와 7~12세의 하루 평균 환자 발생률은 모두 12.6명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둘째 주 5.5명, 7.9명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6세 이하 연령의 주간 하루 평균 발생률은 8.9명으로 11월 둘째 주 4.4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학생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564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규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698명의 학생이 확진돼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낮은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확진자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학교는 10만명당 확진자가 11월 1주 7.7명에서 11월 5주 10.6명으로 늘었다. 초등학교도 같은 기간 5.7명에서 10.3명으로 높아졌다.
접종 완료비율이 96.9%인 고등학교 3학년과 최근 64.8%로 높아진 고등학교 1·2학년(16~17세) 연령대의 확진자 추이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학생 확진자 중·고교생은 10.1%인 반면 중학생이 49.6%, 초등학생은 32.0%를 차지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6일 전국 시·도 교육감과 가진 영상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 완료율이 14.8%로 현저히 낮은 12~15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현재의 높은 감염 위험을 완화하고 학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소아·청소년의 적극적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사회 내 추가 확산 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백신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