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삼성의 갤럭시Z플립3(갤Z플립3)과 유사한 새 폴더블폰 'P50 포켓'을 오는 23일 공개한다. /사진=화웨이 웨이보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조만간 새로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을 통해 삼성전자가 장악한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1일 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삼성의 갤럭시Z플립3(갤Z플립3)와 유사한 새 폴더블폰 'P50 포켓'을 오는 23일 공개한다. P50 포켓은 삼성전자 갤Z플립3처럼 상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처럼 여닫는 형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폰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9년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인 폴더블폰 '메이트X'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흥행하면서 화웨이는 고배를 마셨다. 

화웨이는 올해 초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2'로 재도전했지만 30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인해 또다시 좌절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기준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93%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화웨이는 6%에 불과하다.


이번에 화웨이는 갤Z플립3를 닮은 클램셸 형태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한다. 현재 Z플립3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잡지 하퍼스바자 차이나는 지난 17일 P50 포켓의 화보를 게재했다. 해당 화보에 따르면 P50 포켓의 형태는 갤Z플립3와 유사하다. 커버에 두개의 원 모양이 들어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금색 또는 은색으로 추정된다.

외신에 따르면 P50 포켓은 기린의 9000 4G나 스냅드래곤 888 버전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탑재하고 5G(5세대 이동통신)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겉면 카메라와 외부 액정이 원형인 것이 특징이며 트리플 카메라와 LED 1개가 배치됐다. 외신에 따르면 P50 포켓은 오는 7월쯤 중국에서만 출시될 전망이다. 

해외 IT 매체 더버지는 "P50포켓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지 여부나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P50 포켓이 삼성전자의 갤Z플립3과의 경쟁에서 선전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제재로 인해 세계 시장 진출이 어렵고 부품 조달에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