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를 연달아 승인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FDA는 성명을 통해 경증에서 보통 수준의 코로나19를 앓고 있으며 중증 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2종으로 늘었다. 몰누피라비르는 하루에 두 번 4알씩 5일 동안 총 40알을 복용해야 한다.
FDA는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대체 치료제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고 강조했다.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8세 이하 환자에게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금지했다. FDA는 당초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는 달리 임신부에 대한 처방은 금지하지 않았다. 다만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려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복용하는 동안에는 피임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을 해야 한다. FDA 최종 임상 결과 몰누피라비르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약 30% 정도로 나타났다. 90%에 가까운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앞서 자체 발표했던 연구 결과보다도 낮다.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을 해야 한다. FDA 최종 임상 결과 몰누피라비르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약 30% 정도로 나타났다. 90%에 가까운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앞서 자체 발표했던 연구 결과보다도 낮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허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몰누피라비르의 복용은 FDA가 승인한 다른 치료제가 접근 불가능하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상황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는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면서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긴급사용 승인으로 코로나19 대응방법을 확장하는 동시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하루 먼저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신장·간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에 사용된 리트로나비르가 심장 및 콜레스테롤 약과 함께 복용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치료제 복용 시 미각 저하, 설사, 고혈압,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팍스로비드의 국내 도입 예상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방역당국이 당초 예상 시점이었던 2월에서 1월로 도입 시점을 앞당기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과 관련해 "당초 내년 2월 국내 도입 일정을 예정했으나 방역상황 상 1월말에 도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모두 부담하도록 해서 약제부담 비용은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일정과 연계해 향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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