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5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내놓고 2022년 내 자사주의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배당금 정책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1조원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화 전략을 실시했는데, 자사주 활용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올해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자사주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취득 소각은 2001년(290만주), 2003년(180만주), 2004년(180만주) 총 3차례 이뤄졌다. 보유 자사주 소각은 2002년(280만주) 한 차례 실시됐다.
배당은 올해까지는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 수준으로 지급될 전망이지만, 이후에는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주회사 전환방향의 경우 철강 사업부문을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는 물적분할로 이뤄진다. 물적분할 후 신설된 법인은 별도 상장시키지 않기도 내부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는 전날 회사분할결정 관련 정정공시를 발표해 비상장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에 신설된 제9조는 “본 회사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역시 그간 철강 사업부문 상장에 선을 그어왔다. 그는 지난달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도식 현장에서도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할 일은 절대 없다”며 “철강은 물론 신사업 실적이 주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