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이 유럽에서 매출 규모를 키우며 북미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망과 제품군을 넓히면서 유럽 사업을 본격적인 수익 기반으로 키우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2026년 상반기 유럽 매출이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상반기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연간 유럽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상향했다.
판매 채널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아마존에 공식 판매관을 연 후 지난 6월 국가별 매출은 1월보다 평균 8배 이상 늘었다. 6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까지 더해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사업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초 유럽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 3월 글로벌 뷰티 유통업체 세포라에 입점했다. 상반기 유럽 오프라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현지 매장 판매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품군 확대 역시 유럽 사업의 성장 폭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 유럽에서 운영한 SKU(상품 수)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특정 제품에 집중됐던 초기 수요가 브랜드 전체로 확산하면서 현지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넓히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해외 사업을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 2분기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5% 증가했고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약 380% 늘었다.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68%까지 확대됐다. 북미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는 사이 유럽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며 지역별 성장축을 분산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K뷰티 업계 전체에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북미와 일본에 이어 유럽 소비자까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지 유통망 확보와 제품군 확대가 브랜드 성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확보한 인지도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은 하반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아마존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신규 입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간 유럽 매출 5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반복 구매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메디큐브에 대한 높은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믹스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와의대화] "역대 대통령은 왜 한결같이 실패했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다](https://i.ytimg.com/vi/q58Lag9U4j4/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EC%9A%B0%EC%B8%A1%20%EC%B5%9C%ED%95%98%EB%8B%A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