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5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업계의 호응이 더해지며 자동차 전동화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전기차 가격 저감 지연, 전기차의 친환경성·경제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으로 올해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속에서 산업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가 부상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EU(유럽연합)·일본·중국 등은 앞다퉈 탄소중립 달성을 국가 중심 의제로 상정하고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은 1000만대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약 430만대로 전년대비 93.7% 성장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2025~2026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이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의 가격 저감은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는 니오와 샤오펑 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가 친환경차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U, 중국, 일본 등은 탄소중립 관련 제도화에 앞서 자동차의 생산-활용-폐기·재활용 등에서의 종합적인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주기평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전주기평가 결과 전기차의 친환경성 우위가 뚜렷하지 않으면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주력화 시점을 늦추고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려 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