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앓던 30대 오빠가 모더나 3차 접종을 맞은 후 숨졌다며 백신 인과성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지난 9일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나 건강했던 30대 오빠가 모더나 3차 접종(부스터샷) 후 침을 토하다 숨졌다며 백신 인과성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일 '건강했던 오빠가 모더나 3차 접종 후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숨진 오빠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에 따르면 올해 36세인 오빠는 2~3세의 지능을 가진 선천적 지적장애 1급이다. A씨의 오빠는 무료하고 갑갑한 생활을 피해 평일은 복지원에서 다른 장애인 친구들과 활동하며 주말은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기저질환이 없고 과거 병력도 없어 건강했던 오빠는 지난해 4월,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 1·2차 접종 후 같은 해 12월10일 모더나 3차 접종까지 끝냈다. 하지만 3차 접종 후 밥을 잘 먹지 못했다.

A씨는 "오빠가 컨디션이나 몸이 좋지 않아도 말을 못하고 표현도 안 돼서 밥을 잘 안 먹곤 한다"며 "평소처럼 복지원에서 생활하다가 접종 19일 이후인 지난해 12월30일 오전 2시50분쯤 화장실을 가다 쓰러져 침을 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무조건 부검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부검을 진행했으나 아무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다"며 "뇌출혈이나 심장마비가 원인인 줄 알았다.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오빠의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와 가족들은 보건소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자세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A씨는 "오빠는 장애인이기에 우선 접종을 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백신 접종을 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하다'는 국가의 말을 믿고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결과는 너무 참담하다"며 "정부는 어떻게 책임져 줄 거냐"고 따져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올라온 '건강했던 오빠가 모더나 3차 접종 후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10일 오후 4시 기준 사전 동의 17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그는 "오빠가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다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말하고 싶은 것 표현 한번 못하고 떠났다는 것이 너무 불쌍하고 가엽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부모님께서는 오빠를 36년 동안 정말 남부끄럽지 않게 사랑으로 키우셨다"며 "자기 손으로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고 남에게 해코지도 안하며 피해 한 번 안 줬던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해 우리 곁을 빨리 떠나게 됐는지 원통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질병의 인과성 인정과 더불어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며 "자율적 백신 접종의 국민 권리를 지켜주고 백신패스 철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후 4시 기준 사전 동의 1700명이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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