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앞둔 국내 대표 대형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의 항공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기 위해 분주하다. /사진=대한항공


합병을 앞둔 국내 대표 대형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의 항공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기 위해 분주하다. 항공 마일리지는 회계상 부채로 잡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속 쌓이기만 해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항공마일리지를 통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스카이패스 회원 전용 마일리지 적립몰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스카이패스 회원 누구나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대표 전자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도 함께 적립받을 수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스카이패스 ‘여행과 라이프' 메뉴 내 ‘삼성전자 적립몰’에서 회원 인증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적립몰’ 구매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여행 관련 업종과의 제휴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하반기 트립닷컴, 클룩,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마일리지 적립 제휴를 체결하는 등 스카이패스 회원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마일리지 사용 행사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자 가전제품 마일리지 사용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사용몰’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회원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TV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태블릿PC ▲웨어러블(이어폰∙워치) 등 40 여종의 삼성전자 인기 제품들을 최저 1만2800마일부터 최대 35만마일까지 전액 마일리지 결제로 구매할 수 있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들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항공마일리지 소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진되지 않고 쌓인 항공 마일리지는 항공사 입장에선 회계상 부채로 잡히는데 만약 사용한 경우 수익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