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 자진 사퇴에 이어 카카오페이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 /사진=뉴스1
주식 대량 매도 '먹튀 논란'에 휘말린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 자진 사퇴에 이어 카카오페이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당시 주식 매도에 가담한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도 퇴사한다. 이들 외 5명은 추후 재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추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대표 임기는 오는 3월까지였으나 이사회 결정에 따라 조기 퇴임이 예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류영준 대표가 이사회 전까지 직은 유지하지만 실질적으로 신원근 부사장이 대표 내정자로서 경영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번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와 관련된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8명은 카카오 CAC(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에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CAC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재신임 여부는 임직원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 논의를 통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협의체는 추가적인 신뢰 회복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경영진 5명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엔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지만 그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대량의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먹튀'라며 노조가 강하게 반발해 류 내정자는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