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각 사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주력하며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해당기업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주력하며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까지 모두 콘텐츠 투자를 늘려서 구독자를 확보한다는 포석이다. 이들은 신작 라인업 확대와 국내 창작 생태계와 협업,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연내 선보여


OTT 업계의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2020년말 380만명에서 2021년말 기준 500만명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자사의 경쟁력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올해에만 한국에서 1조 투자를 암시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한류 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줬던 넷플릭스는 지난해 보다 10편 증가한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시청자들에게 취향에 알맞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국내 창작 생태계와 협업을 이어가며 질 좋은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배우 최민식 주연, 강윤석 감독이 연출하는 한국 콘텐츠 <카지노(가제)>를 포함해 등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무빙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인터내셔널 콘텐츠 그룹을 신설했다.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다양한 지역별 콘텐츠를 확보해 탄탄한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2023년까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국가를 16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로컬 오리지널 작품 340개 이상이 개발 및 제작 단계에 있다”며 “로컬 콘텐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종 OTT 웨이브·티빙…"투자로 승부"


웨이브는 2019년 출범(기존 POOQ) 이후 유료 가입자가 약 2배 증가했다. 현재 무료회원 포함 전체 회원 수는 1170만명이다. 지난해 웨이브는 2025년까지 콘텐츠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전체 라인업과 예산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콘텐츠 제작 및 수급에 약 2600억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드라마·예능·영화 등 20편 안팎이며 라인업은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영화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박성웅·최성은 주연의 '젠틀맨'과 조진웅·김희애·이수경 주연 '데드맨' 등 범죄수사물 영화를 비롯해 3~4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티빙도 총 60편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유료 가입자가 256%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주요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 역시 1년만에 268% 늘었다. 중장년층 유료 가입자도 빠르게 늘어 출범 전 대비 50대는 가입자 수가 276%, 60대는 246% 늘었다. 스포츠 콘텐츠의 영향으로 남성 가입자도 출범 전보다 1년만에 231% 증가했다.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4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능뿐 아니라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을 늘리고 다큐·애니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한다. 스포츠 독점 중계로 남성 가입자 비중 및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도 꾀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키우기 위해 프랜차이즈 IP(지적 재산권)를 본격 가동하고 세계관 확장 및 팬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웹툰과 웹소설 등 원천 IP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티빙은 극장과 함께 화제성 확보, 시청 다변화 제공, 방송채널 및 영화산업과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축으로 글로벌 OTT인 파라마운트 콘텐츠 독점 공개와 글로벌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강화를 위해 JTBC, 네이버와도 협력한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과 손잡고, 일본, 대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고 굴지의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