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조5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5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 바이오로직스에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이 첫번째 출하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1조5680억원의 매출을 올려 5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따라 전년동기(1조1648억원) 대비 34.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2928억원)보다 83.5%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이후 4년 만에 8배로 늘어났다. 이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CAGR)은 69%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2020년 25%에서 2021년 34%로 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매출은 4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2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CDMO(위탁생산)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DMO 부문에서 2021년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기록했으며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3곳과 총 5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에선 자체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론칭,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모더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한데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과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해 정책 지속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배당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신속하게 안내해 배당 정책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