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쇼크에도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가 연간 영업이익이 2014년 이후 7년 만에 7조원을 넘어섰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실적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몰고 온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대란에도 지난해 390만대에 육박하는 차를 팔아 전년대비 3.9% 성장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7.76% 증가한 1조8353억원으로 추산한다. 매출은 5.16% 늘어난 30조752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누적 매출 86조5842억원, 영업이익 5조14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에 4분기 추정치를 더하면 지난해 매출은 117조원, 영업이익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원을 웃돌 것이란 예측도 있다.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면 지난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마저 나올 정도다.


현대차는 차 반도체 공급대란으로 판매 목표 달성은 실패했지만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가 늘면서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이익 호조는 체질 개선 덕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많이 팔고도 적게 남겼지만 이제는 적게 팔고 많이 남기는 구조가 정착됐다는 것.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총 389만981대를 판매해 전년(374만4737대) 보다 3.9% 늘었다. 기존 목표인 400만대보다 11만대가량 부족했지만 차 반도체 공급 대란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한 상황치고는 대단한 선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을 비롯해 신차 출시가 예정된 데다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로 이월된 대기수요도 아직 견조한 만큼 지난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