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중이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0대에서부터 20대, 8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등 연령대별로 수만명의 중이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이염은 '가운데 귀'라고도 불리는 중이(귀의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증상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발열, 어지럼증, 콧물, 코막힘 등 중이염 초기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중이란 공간은 이관이라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코의 안쪽과 연결되어 있다. 급성 중이염은 목이나 코의 염증이 이런 이관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전파되어 생기는 것이다. 감기에 걸린 뒤 흔하게 발생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혹은 자체의 이관 장애로 인하여 고막 안에 물만 차 있는 경우이며 만성 중이염은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해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이 지속되어 3개월 이상 만성화된 상태를 말한다.
급성 중이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귀 통증이다. 발열 및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도 동반된다. 고막 및 중이강의 전반적인 붓기와 중이 내의 삼출액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고 귀가 먹먹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고막이 찢어져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은 조기에 병원에서 진단받고 해열제나 항생제 치료를 하면 쉽게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증세가 좋아졌다고 의사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중이염은 재발이나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염증 상태가 만성화 되면 난청이 발생하게 되어 말을 배우는 유소아의 경우 언어 발달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은 염증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돼 통증이나 발열 같은 증상은 없다. 다만 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고 난청·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과 달리 통증도 없고 발열도 없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와 이명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어지럼증, 안면마비, 나아가 청력 손실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수적이다.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손 씻기,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접흡연, 알레르기 등이 중이염 발생과 연관 있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관련된 요인들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특별히 권고되는 예방법이나 수칙이 없다. 때문에 귀 먹먹함, 잘 안 들림, 귀에서 진물 등의 중이염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치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