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일반적인 1.5GPa MS강판은 제조공정에서 급속냉각 과정을 거쳐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 확보가 어렵다. 현대제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단계부터 합금원소 조합을 최적화했다. 수소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개발해 제조공정에 적용했다. 이로써 ‘프리미엄 1.5GPa(기가파스칼) MS(마르텐사이트)강판’은 제품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면서 3mm 이하 평탄도를 갖추게 됐다.
해당 강판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제조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주행거리 상향을 위한 차체 경량화와 탑승자와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내구성 강화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는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은 전기차 관련 소재에서 시장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합금화용융아연도금 1.5GPa MS강판’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 하단부 사이드실(Side Sill)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을 통해 초고강도 냉연 강판 시장으로 진입하게 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도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