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연결 기준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0%, 19%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매출 111조7000억원·영업이익14조6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4분기 매출은 28조9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0% 올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6600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플립3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3·Z플립3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2020년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서는 등 약 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의 업계 추정치는 약 200만대다. '갤럭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기기들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워치4'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에서만 판매량 4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점유율 18.9%(소매판매량 기준)로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애플(17.2%)이 기록했고 중국업체들인 샤오미(13.6%) 오포(11.4%) 비보(9.6%)가 뒤를 따랐다. 세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스마트폰 선두주자로 꼽히던 애플을 제친 것이다.
부품 공급이 힘든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면서, 갤럭시 생태계 제품의 가치를 높여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