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필수 권고 대상인 임신부 10명 중 9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대기를 하던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필수 권고 대상인 임신부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이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종대상 임신부 43만1441명 중 미접종은 38만9477명(90.2%)으로 집계됐다.

한 번이라도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4만1964명(9.7%)으로 1차 접종 5485명, 2차 접종 2만9343명, 3차 접종 7136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미접종 임신부의 유산 비율은 4.63%(1만8035명)이고 한 번이라도 접종한 임신부의 유산율은 4.9%(2056명)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분만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감염 시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의 비임신 여성보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 필수 권고대상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국의 접종 권고에도 임신부들의 접종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당국은 접종이 유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임산부들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왜 접종을 꺼리는지 원인을 찾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 19일 "만에 하나라도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며 정부 측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