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해 K-FIRS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2403억원, 영업이익 8030억원, 당기순이익 60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172.5%, 당기순이익은 77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9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후 1년 만에 급등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약 700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주력 철강 사업에서 선전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3조6511억원, 영업이익 2389억원, 당기순이익 1777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0% 늘었고 영업이익은 3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은 245억원 적자였다. 세아베스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주요 전방 수요 산업이 지난해 회복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 등 철강업계 실적이 호전된 이유로 국내 제조업계의 철강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철강 생산 및 소비량 증가가 꼽힌다. 올해 철강수요는 생산 7540만톤, 명목소비 565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8%, 1.5% 늘어난 수치다. 수출 수요는 물류 차질 문제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수주를 기록한 조선업이 올해부터 건조에 들어가면서 철강제품 수요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량은 174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 4696만CGT의 37.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