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외모, 더 끌리는 주행감
왓츠 유얼 네임?(What’s your name?) 아이 엠 니로.(I’m Niro.)
6년 전 세상에 나온 니로를 알린 첫 광고의 메인 문구다. “네 이름이 뭐냐”는 물음에 “나는 니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 있게 첫 탄생을 알린 기아 ‘니로’는 6년 뒤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 됐다.
시승 전 차의 면면을 둘러봤다. 신형 니로를 처음 보자마자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뒷문과 트렁크 사이에 위치한 C필러의 색상이다. 차의 측면은 우아한 볼륨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의 모던함이 돋보이며 부메랑 모양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통합된 C필러를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외장 색상에 따라 차별화된 C필러 색상도 선택이 가능해 소비자의 디자인 선택권 폭을 넓혔다. 선택 가능한 색상(앞이 외장 바디 색상, 뒤가 C필러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과 스틸 그레이 ▲스틸 그레이와 인터스텔라 그레이 ▲미네랄 블루와 오로라 블랙 펄 ▲시티스케이프 그린과 오로라 블랙 펄 등 4가지다.
뒷좌석은 성인이 앉아도 앞좌석과 무릎이 닿지 않을 만큼 공간이 충분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451ℓ(+15ℓ)로 기존보다 키워 수납성을 개선했다.
트렁크 바닥의 높이를 일원화해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플랫)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앞좌석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지만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내·외부를 둘러보니 신형 니로의 디자인과 크기는 차박을 즐기는 1인가구나 신혼부부, 혹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게 안성맞춤으로 느껴졌다.
가벼운 주행감에 똑똑한 두뇌는 덤
신형 니로는 만족스런 외모만큼 성능도 탁월했다. 시승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기점인 경기도 가평의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왕복 110km 코스다.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힘껏 올렸다가 줄이는 주행을 반복하며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감각을 익혔다. 힘차게 치고 나가는 주행에도 거슬리는 소음이 없었다. 갑작스레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경고음을 비롯한 각종 첨단주행보조시스템이 작동해 사방의 차들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했다.
시승을 하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첨단운전보조시스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적용된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다.
이 모드는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 진입시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밀집 주거 지역, 학교, 대형병원 등 기존의 그린존 범위를 어린이 보호구역과 집, 사무실 등 즐겨찾기에 등록된 장소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승을 끝내고 연비 수치를 확인했다. 출발지에서 계기판에 0으로 표시된 연비는 절반을 달렸을 때 18.8km/ℓ였고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최종 연비 수치는 20.0km/ℓ였다.
기아가 밝힌 공식 최고 복합연비 수치인 20.8km/ℓ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국도와 고속도로를 맘껏 달리며 달성한 신형 니로의 연비 수치는 기름값 걱정을 덜 만한 충분한 매력이 있음이 증명됐다.
예쁜 외모와 똑똑한 두뇌, 더 착해진 연비까지 갖춘 신형 니로의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