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석 볼보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을 내놨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
박 사장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볼보트럭 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체 트럭 중 전기트럭의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50년까지는 운행 중인 모든 볼보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비전도 수립했다.
박 사장은 “볼보트럭은 지난해 유럽에서 중형 전기트럭 부문 4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큰 성과를 냈다”며 “타 브랜드에서도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대형 트럭 전 라인업에 걸쳐 전기 트럭 모델을 갖춘 제조사는 볼보트럭이 유일하다”고 치켜세웠다.
박 사장은 “볼보 전기트럭의 운전자 환경, 신뢰성 및 안전성과 같은 제품력은 기존 디젤 트럭과 동력계통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고객들은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같은 모델의 전기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 FH, FM, FMX대형 모델 기준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볼보 대형 전기트럭은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 300km(배터리 충전율 SOC 80% 기준), 배터리 용량 최대 540kWh로 고객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13리터 디젤 엔진을 능가하는 약 670마력의 성능과 더불어 최대토크 244.89kg.m(2400Nm), 총 중량(GCW) 40톤의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충전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 계획… 2023년 고객에 첫 인도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SOC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40톤급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이 완전 적재 상태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시속 80km를 유지한 채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
상하차 작업장 및 주행 사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짧게는 15분에서 90분까지 상시 충전을 하는 사용 패턴의 전환을 통해 300km 이상의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 역시 가능하다.
박 사장은 “볼보트럭은 전국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물류 거점 및 트럭 밀집 지역 인근의 제휴 충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제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트럭용 공공 급속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전동화 전환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곧 내년에 첫 국내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돼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볼보 대형 전기트럭이 국내에 도입된다”며 “인증 소요 시간,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의 선제 조건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조사로서의 고객 대응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