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스타의 전기자동차 폴스타2를 같이 시승한 동료 기자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폴스타2는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주행감이 돋보였다. 차가 지나가는 줄도 모를 정도의 조용한 주행감이다. 하지만 폴스타가 내세우는 ‘프리미엄’은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세단 같은 느낌의 세련된 외모
해치백 모델인 폴스타2의 외모는 고급 세단을 닮았다. 매끄러운 곡선과 낮은 자체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도 눈길을 끈다. 끌끔한 디자인이지만 유리 면적은 그대로 두고 부피만 30%까지 줄여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로는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의 티맵 모빌리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소비자의 익숙함을 배려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화면의 터치감이 부드럽지 않고 다소 둔탁한 느낌이 든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운전자가 시트에 앉으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켜진다. 시트를 비롯한 내부 인테리어에는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소음없는 조용한 주행, 다소 민감한 제동력
외모 평가를 끝내고 폴스타2에 올랐다. 폴스타2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롱레인지 듀얼모터, 두 종류로 출시됐다. 시승을 한 모델은 싱글모터 모델이다. 싱글모터 모델은 231마력(170kW), 330Nm 토크로 듀얼모터의 408마력(300kW), 660Nm보다 성능이 낮지만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17km로 듀얼모터(334km)보다 길다.
시승 코스는 서울 한강공원잠원지구를 출발해 경기도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의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왕복 50여km의 다소 짧은 거리다. 10여분의 짧은 시내도로와 30여분의 올림픽대로가 포함됐다.
폴스타2의 주행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그날의 교통 상황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했지만 최대한 신경을 곤두세우며 폴스타2의 매력을 찾으려 애썼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순간 속도가 크게 줄었다. 풍절음 없는 조용한 주행이었지만 운전자가 세심하게 조율하지 않으면 급정거 할 때 몸이 앞으로 쏠리는 듯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불편한 느낌을 주는 모드였다.
좁게 느껴지는 실내… 모드 바꾸니 더 나아진 주행감
카페에 도착해 잠시 쉬면서 뒷좌석과 트렁크 등을 살펴봤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졌다. 무릎이 앞좌석에 닿고 머리도 천장에 닿았다. 앞좌석을 앞으로 당기면 뒷좌석이 무릎에 닿지 않지만 그만큼 앞좌석 공간도 좁아지기에 전체적으로 앞뒤 좌석이 넓진 않았다.
서울 한강공원잠원지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동승했던 동료기자와 자리를 바꿔 운전대를 잡았다. 앞선 운전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의 표준 모드 주행이 다소 민감해 급정거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이번에는 해당 모드를 끄고 주행했다.
앞선 표준 모드 주행과 달리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의 느낌이 민감하지 않고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앞서 운전석에 앉았던 동료 기자 역시 보조석에서의 승차감이 훨씬 개선됐다고 공감했다.
각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모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폴스타2도 소비자들이 내 차 마련을 위해 충분히 고민을 해볼 만한 매력 있는 전기차로 느껴졌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기본 가격(부가세 포함)은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