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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침, 콧물 등으로 전파되는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가 유행철인 늦겨울을 맞아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볼거리 환자는 543명이다. 지난 5년간 유행성이하선염 발병건 수는 지난 2018년 1만9237건, 2019년 1만5967건, 2020년 9922건, 지난해 9509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연간 1만 여건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볼거리는 파라믹소 바이러스, 멈프스 바이러스 등이 우리 몸에 침입해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기침, 재채기, 침,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감염 및 전파된다.


증상은 감염 후 약 2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며, 이때 1~2일 동안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이후 이하선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은 침샘이 붓기 시작한 후 1일~3일이 가장 심하며, 이후로는 차차 가라앉게 된다. 이 시기에는 한쪽 볼이 사탕을 문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입을 벌리기 어려워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모두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전체의 60~70%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증상이라고 할지라도 전염력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는 있다. 이 때문에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적어도 증상이 나타난 후 5일까지는 학교, 회사, 공공장소 등 사람이 모인 곳에는 가지 않는 자가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대부분 큰 합병증 없이 소아는 10일 이내, 성인은 2주 이내 치유된다. 사망률도 2%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뇌수막염, 난소염, 췌장염, 신경염,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행성이하산염에는 항바이러스제 등의 치료제가 없다. 대다수 2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 치료를 하게 된다. 열이 높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해열제, 진통제를 처방하게 된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신맛이 나는 음식, 과일주스 등은 침샘을 자극해 분비샘의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 중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이하선의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따뜻하거나 차갑게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약독화된 생백신이 개발돼 예방을 할 수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MMR 백신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소아는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일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성인이 되어서라도 맞는 것이 좋다. 다만 3개월 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면역결핍성 질환자, 첫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 등은 의료진과 상의 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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