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의 이와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에게 러시아 내 서비스 중단을 요청한 지 사흘 만에 내린 결정이다. 애플의 결정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것이 영향을 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과 맥북을 포함한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애플 러시아 홈페이지에는 "모든 애플 제품은 구매 또는 배송할 수 없다"는 안내글이 올라왔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제한한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앱스토어(App Store)에서 러시아 매체인 RT 뉴스와 스푸트니크뉴스 앱을 설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팀 쿡 애플 CEO를 향해 "앱 스토어를 봉쇄해달라"며 서한을 공개했다. 러시아에서 애플 제품 판매와 앱스토어 서비스를 멈춰달라는 요청이다.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022년에 탱크와 미사일에 맞설 무기는 혁신 기술"이라며 “애플이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중단해야 러시아의 상당수 인구가 자국의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의 팀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고, 인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러시아 법인 철수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