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강릉 옥계면 남양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방화범이 방화 이유에 대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당 산불로 방화범 A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 B씨가 숨졌다. /사진=뉴스1
5일 새벽 강릉 옥계면 남양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80개 이상 규모의 면적이 타버린 가운데 산불을 낸 혐의로 60대 주민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방화 이유에 대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5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토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마을에서 방화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 당시 A씨는 가스토치와 헬멧, 도끼, 부탄가스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 대한 구체적인 경찰 조사는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A씨는 체포 직후 경찰이 불을 낸 이유를 묻자 “주민들이 오랜 기간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난 시골마을인 옥계지역에서는 A씨가 불을 낸 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A씨가 집수리 비용 등 금전적인 문제가 있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A씨가 낸 불로 강릉 옥계 일대 산림 60㏊가 불에 탔다. 또한 A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 B씨(85)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