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게임업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게임업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엿보인다.
2020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총 193조원에 달한다. 이 중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약 21% 성장한 18조8855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은 "한국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일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당선인은 게임 산업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제성장이 정체된 지금, 게임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세계에 수출을 하는 효자산업"이라며 "최근 IT업계의 대규모 연봉 인상 트렌드도 게임업계가 이끌었다. 청년일자리 절벽의 시대에서, 대부분 2030 직원들을 채용하는 게임산업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하는 분야"라고 밝혔다.

먼저 윤 당선인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완전 공개해 이용자들의 알권리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를 설치해 나날이 증가하는 온라인 소액 사기를 뿌리 뽑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처럼 'e스포츠'에도 지역연고제를 도입해 게임 산업을 진흥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공약을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가 '영업기밀'이라는 주장하며 아이템의 확률이 공개된다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라는 여론이 커지자 게임사들은 서둘러 자율 규제를 통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율 규제를 좀 더 지켜봐도 될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규제로 막혀있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도 아직 유보적이다. 윤 당선인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면 최소한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환전이 가능한 게임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때 P2E 허용을 공약집에 넣었지만 관련 문구는 삭제됐다. 반면 게임업계는 P2E를 통해 새로운 발전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과거부터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게임산업의 장래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지원방안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