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피자를 구워내려면 전문 기술을 가진 ‘핏제이올로’의 역할이 막중하다. 도우의 상태와 토핑의 종류, 불의 화력과 온도, 장작의 상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자는 워낙 친숙한 음식인 만큼 먹는 이들 대부분 높은 경험치를 지니고 있어서 특별한 임팩트를 주기 어렵다. 피자의 맛은 핏제이올로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핏제리아오
핏제리아오는 2013년 대학로에 문을 연 이후 쭉 같은 자리를 지켜오다 최근 같은 대학로 인근으로 이사를 했다. 위치만 달라졌을 뿐 수년간 화덕을 달궈온 맛의 불씨는 그대로다.
새로 이전한 핏제리아오는 이탈리아 현지 분위기를 더했다. 붉은 벽돌 건물 위 노란 차양막 아래 이국적으로 꾸며진 테라스석은 따뜻한 봄을 기다린다.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내는 황금빛 화덕이 눈에 들어온다.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이 피자를 구웠던 화덕을 기억한다면 어딘지 모르게 친숙할 것이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대형 피자 역시 이진형 셰프의 작품.
매장은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아래층은 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층은 높은 층고 위에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멋스럽게 장식돼 있으며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 보다 프라이빗한 모임에 어울린다.
핏제리아오 메뉴의 강점은 피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스타와 샐러드, 와인 안주로 그만인 핑거푸드와 살루미 보드까지 다채롭다는 것. 특히 대표 메뉴인 피자는 도우의 쫄깃하고 고소함을 담당하는 72시간의 숙성과 매일 아침 갓 따온 재료의 신선함, 피자의 맛을 살리는 485도 화덕의 온도, 이 세 가지 철칙을 준수해 맛을 뽐낸다.
아삭한 루콜라와 싱그러운 토마토,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생 햄인 프로슈토가 듬뿍 올라간 별모양 피자인 ‘스텔라’는 이곳의 대표 메뉴다. ‘부팔리나 D.O.C’는 최상의 부팔라 치즈와 체리 토마토, 바질을 잔뜩 올린 피자다. 이탈리아의 여름 감성을 담은 이 생생한 토핑의 피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미식 추세에 따라 고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가벼운 와인 안주로 그만인 수제 살루미 보드에 씨으는 가공육은 한남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만지아의 수제 햄을 공수해 퀄리티가 남다르다. 그 밖에도 맥주, 와인, 내추럴 와인과 어울릴 수 있는 메뉴 라인업도 돋보인다. 때문에 핏제리아오는 피자의 성지이면서 최고의 안주가 있는 오스테리아로서 주당들의 아지트가 될 수밖에 없다.
◆다로베 청담
◆도치피자 성수점
◆문(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