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이 17일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법무부는 이날 3월 1차 정기 가석방에서 모범수형자 등 총 735명을 석방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교정시설의 과밀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30일 한 차례 더 가석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가석방은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면 가능하다. 법무부는 그동안 형 집행률이 55~95%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했으나 지난해 7월부터는 5%를 낮춰 형기의 50%를 채운 수감자도 심사를 받을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2월 가석방 1차 심사에서 보류 결정을 받아 3·1절 출소가 무산된 최 전 부총리는 3월 정기 1차 심사에서는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도 이번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전 부총리는 2014년 10월23일 부총리 집무실에서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구속수감된 2018년 1월 기준으로 형기의 80% 이상을 채워 가석방 요건을 채웠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이들 역시 복역률 60%를 넘겨 가석방 요건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가석방으로 먼저 풀려난 바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수감 중인 안양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중 출소할 예정이다. 최종 형이 확정되지 않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도 오전 중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가석방 대상자에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등 전직 국정원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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