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이비부 다율이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게재된 영상에서 '노예 걸그룹'이라 불리던 시절을 회상하며 모든 걸 폭로했다. /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걸그룹 베이비부 다율이 과거 '노예 걸그룹'이라 불리던 시절을 회상하며 모든 걸 폭로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18일 "'실화탐사대' 그 걸그룹…논란 후 4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노예 걸그룹'으로 출연했던 다율이 함께했다. 다율과 같은 맴버 다온은 당시 방송에서 4년 동안 활동하며 제대로 정산을 못 받은 점과 탈퇴 이후 소속사 대표와 갈등으로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을 폭로한 바 있다. 

때문에 다율은 유튜브 영상에서 "'노예 걸그룹'이라는 말이 좋은 말은 아닌데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었다"며 "우리 상황이 그랬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율은 "음악방송 스케줄을 소화할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에는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것을 알아서 하고 가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참가자들은 스태프 분들이 대기중인데 나는 혼자였어서 속상했다"고 했다. 특히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되게 많이 서러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저희는 유명한 팀도 아니었고 친한 팀도 없었다"며 "대기를 하는데 다른 분들은 멤버가 있거나 팀 스태프 들이 있어서 챙겨주시는데 근데 나는 혼자 있으면서도 밥 챙겨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심정을 호소했다.

다율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나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있을 곳이 없더라"며 "자리도 없었다"고도 전했다. 심지어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화장실에 있었다"고 밝히며 "그때 PPL로 받은 샌드위치를 먹다가 체할 것 같아 버렸다" "그때가 가장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특히 다율은 "500번 넘는 행사를 했는데도 정산을 못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방 행사를 가면 근처 모텔에서 자고 씻고 준비한 다음에 나와 다시 행사장 가고 휴게소에서 씻고 준비해서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율은 행사 일정을 다니면서 관객들에게 위협을 당하는가 하면 행사 관계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나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던 점도 밝혔다. /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나아가 행사 일정을 다니면서 관객들에게 위협을 당하는가 하면 행사 관계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나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던 점도 밝혔다.

다율은 "(관객 분들이) 술 드시면 기분이 좋으시니까 저희한테 막걸리 던지면서 '나가라'고 욕을 해 위협을 받았던 적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관계자 분들이 '같이 찍자' 이러면서 엉덩이를 만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걸 대표한테 말하면 우리한테 또 행사를 줄 수 있는 관계자니까 절대 그분들을 제지하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다른 멤버들 이야기인데 '예쁘다 예쁘다'하면서 허벅지 만지고 사진 찍을 때 뽀뽀하려고 하고 그랬다"고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율은 "다른 사람들은 스태프들이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는 아예 그런 것을 제지해줄 사람이 없었다"며 "그래서 항상 우리끼리 손잡고 감싸주고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다율은 "계약 관련 소송 문제는 거의 다 끝났다"며 "그래서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팀 탈퇴 이후 지난 201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이에 "남들은 미스코리아 된 후에 연예계로 나가는 루트라면 나는 반대였다"며 "위축됐는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