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확진자 수가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가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확진자 수가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가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미크론 정점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자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최고점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확진자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사흘 후인 17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62만1281명을 기록했다. 이후 18일 40만7016명→19일 38만1454명→20일 33만4708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장관은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이고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치명률 등은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이라며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의 현행 의료 대응 체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병상 관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중증병상 환자의 평가 절차와 소요기간을 5일에서 3일로 줄여 중증병상 회전율을 높이기로 했다. 준-중증 병상은 호흡기 질환자를 중심으로 배정한다.

전 장관은 "중증 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중증병상은 실질적 고위험 환자인 호흡기 환자를 중심으로 배정되도록 하겠다"며 "지자체, 지역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응급협의체를 통해 재택치료자 응급이송 원칙을 수립하고 기관 간 핫라인을 활용하여 환자 수요 여력 확인 등 정보 공유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 공무원 및 군 인력 4000명을 지자체 코로나 대응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정부는 인력 지원을 앞으로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해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지적된 화장장 대기 현상에 대해서 전 장관은 "화장장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인접지역 화장시설의 분산 수용을 위한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 시 장례식장 및 화장장 내의 안치시설이 긴급 추가 설치되도록 국비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도입하는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 외에 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도 추진한다. 

전 장관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의 치료제 이외에 추가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머크사의 치료제 10만명분은 금주부터 도입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 미접종자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 참여와 거리두기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전 장관은 "최근 8주(1월9일~3월5일)간 발생한 확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접종자가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 크지 않지만 중환자와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5.1%, 44.3%로 절반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2차 접종자의 8분의1 수준이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꼭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에도 고위험군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생업의 고통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함께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 수를 소폭 조정하게 됐다. 국민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