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차·기아 직원들에게만 지급된 격려금에 반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사측과 특별 성과급 지급 여부를 두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비정규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에게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것과 달리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지급 받지 못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산하에 있는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 소속 직원들과 다른 대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울산·창원·진천 공장 노조원들은 서울 역삼동 모비스 본사에서 상경 시위를 벌였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이달 말까지 사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노조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 노조는 지회 소식지를 통해 "수년간 이어온 경영악화의 고리를 끊고 2021년 영업이익 800억원을 달성한 데는 현대로템 전체 조합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체 조합원이 받아야 할 합당한 처우"라고 강조했다. 현테로템 노조는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수준의 특별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난 속에서도 전년 대비 13.9% 증가한 41조70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2조401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2조8499억원, 영업이익은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8%, 325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