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실적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안내 전광판에 각 항공사의 비행 일정이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실적 하락 폭탄을 맞았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다시 비상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은 최근 방역당국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에 맞춰 국제선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며 여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주 2회(수·일요일)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현재 운항중인 노선의 증편 등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사이판·하얼빈·웨이하이·옌타이(화물노선) ▲인천-오사카 ▲인천-마닐라·클락·세부 등 총 8개 노선을 운항하면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운항을 중단한 ▲인천-도쿄·괌 노선과 이달 30일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사이판 노선을 포함하면 올 들어 총 11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지난 1월29일부터 4박5일 패턴의 운항스케줄로 변경해 운항하면서 90% 중반대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교민 수송 등을 위해 지난 2월까지 2년 동안 꾸준하게 주 1회씩 운항하며 1만3900여명과 2만5300여명을 각각 수송했다.

에어서울은 이달 30일부터 수요일·토요일 주 2회 스케줄로 사이판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2월28일 국제선 19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에어서울은 앞으로 각 국의 격리 면제 상황 등을 보며 국제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부산-괌 노선 운항을 4월16일부터 재개한다. 부산-괌 노선은 다음달 16일부터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출발편인 LJ773편은 김해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고 오후 1시에 괌 도착 일정이다. 괌에서는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6시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상세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다.

이밖에 진에어는 인천-괌, 인천-후쿠오카, 인천-세부, 인천-다카, 제주-시안 등 기존 운항 노선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해외 교민 및 비즈니스와 여행객의 원활한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LCC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으로 앞으로 여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 시책 등을 주시하면서 격리 면제가 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적시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