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시설·설비투자에 총 1조8137억원을 투입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이는 지난해 시설·설비투자액 1조8918억원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표보면 기아는 올해 미국 공장에 218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1658억원)보다 32% 증액된 규모다.
미국공장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615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16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기아 미국공장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판매 믹스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공장 가동률은 75%로 전년 가동률(65.9%) 대비 개선됐다.
최근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만918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달 판매실적을 공개한 업체의 지난달 평균 증감율이 -8.1%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달 토요타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2%, 혼다는 20.6% 뒷걸음쳤다.
기아는 실적 개선에 성공한 미국 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 공장 신증설, 보완 투자 등에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공장에는 1조3314억원을 투자한다. 전년 투자액 대비 12.3% 증가했다. 인도 공장과 슬로바키아, 멕시코 공장에는 각각 1574억원, 791억원, 27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70%, 35%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