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능력과 사업계획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법원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상거래 채권단은 전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상거래 채권 확보를 위해 340여개 협력사 16만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344개 협력사 중 258개 협력사가 서명한 에디슨모터스 인수 반대 동의서도 함께 냈다.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계획(안)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1.75% 회생채권 변제율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91% 이상의 지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단돈 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그 돈으로는 회생채권은 말할 것도 없고 공익채권도 못 갚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75%라는 변제율을 접하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지 이 돈을 받으려고 지금까지 고통을 감내한 것인지 참담할 뿐”이라며 “채권단은 이번 M&A를 반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묶여있는 회생채권 전액과 공익채권 전액(약 8000억원)을 당장 못 받더라도 제대로 된 주인을 다시 구해서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상거래 채권단은 “6월말 출시되는 J100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회사 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높이기 위해 쌍용차 임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상거래 채권단은 60% 이상이 중소·중견업체”라며 “생계인원은 가족까지 포함하면 30만명 이상이다. 한번 더 소중한 법정관리 기회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