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로봇개 스팟이 미국 뉴욕의 화재현장에 투입된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올 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진 ‘스팟’이 미국 뉴욕의 화재현장에 투입된다.
스팟은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했으며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현대차 소유가 됐다.

2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소방국(FDNY)은 현지 소방당국 최초로 로봇개를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FDNY는 스팟 2대를 대당 7만5000달러(약 9100만원)에 구매했으며 특수한 화재현장에만 투입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은 이미 2020년 뉴욕 경찰에 도입돼 순찰·조사 용도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지난해 현지의 비판 여론에 부딪혀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스팟 임대계약을 조기에 끝냈다. 로봇 경찰견이 투입됐던 맨해튼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로봇 경찰견의 성능 시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밝히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욕 경찰이 스팟 투입 철회에도 미국 소방당국이 로봇 개를 구매한 것은 긴급 재난 상황에서 더 빨리 정보를 획득해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다.


바네사 L. 깁슨 뉴욕 브롱크스 자치구 의장은 “로봇개가 주민과 응급 구조원을 보호한다는 목표로 드물고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도록 FDNY 지도자들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