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는 토종 전자설계툴(EDA) 기업 알세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알세미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사내 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를 통해 만들어졌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회로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드림플레이’를 통해 이 기업에 투자했다. 양사 협업은 LG디스플레이의 DX 전략 가속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력직 채용을 통해 AI 기반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 초자동화’ 연구개발(R&D)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조직 운영에서도 DX 전략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 포착된다. 회사는 지난해 인사를 통해 공급망관리(SCM) 조직을 대형·중소형 사업부별로 세분화했다. 각 사업부 밖에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SCM을 들여다보는 ‘SCM DX’라는 조직을 따로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룹 전략에 따라 AI·데이터 분석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원가 절감과 소재·설계·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OLED.EX 출시와 제품군 확대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