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체제로 전환된다. 사진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된다. 정 사장 체제로 전환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수소, 로봇 등 3대 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50년을 맞이할 준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22일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 최상위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오는 28일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임명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정 사장이 본격 경영에 참여할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조선·해양,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부문을 선정하고 관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비커스(자율운항전문 자회사)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을 해상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해양자원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본다. 올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무리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액화수소 운반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초로 2만㎥급 수소 운반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수소는 운송 과정에서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고 증발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어 운반에 어려움이 있다. 운반선 개발로 장거리 해상운송이 현실화되면 수소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로봇 사업과 관련,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 건설 로봇 및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