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재무건전성이 다소 열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4월11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 모습.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을 한 SK온의 재무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온은 총차입금이 4조5000억원을 넘고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원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은 분할설립일인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출 1조636억원, 영업손실 3102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월28일 공개한 SK온의 지난해 잠정 연간 실적은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381억원이다. SK온의 영업손실은 초기 가동공장의 고정비 부담과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입금 규모도 크다. SK온의 총차입금은 4조5531억원이다. 이 중 11억원은 3개월 안에, 5609억원은 3개월에서 1년 안에 상환해야 한다. 1년에서 5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3조4047억원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41.47%로 전체 자산(약 10조9788억원) 중 40% 이상이 차입금이다.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으면 자산건전성이 취약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금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SK온의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142억원이다. 이 중 7872억원은 운전자본 조정으로 발생했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매입채무 등을 의미한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업현금흐름 중 운전자본 비중이 높은 것은 현금 유입이 크지 않는 상황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투자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조2287억원이다. 7753억원은 유형자산 취득에 쓰였는데 글로벌 생산기지 증설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 2363억원이다. 투자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나타나는 것은 투자를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외부에서 차입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