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21년 보수로 전년대비 5.1% 준 18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 회장의 연봉은 줄였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중에 연봉이 깎인 최고경영자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
최 회장의 연봉이 준 것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포스코의 실적이 악화되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2%, 37.9% 감소한 것이다. 당시 포스코는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으로 철강 수요산업 침체 및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전에 성공한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76조3323억원에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2.1%, 284.4% 증가한 것이다.
역대급 실적 개선에 포스코 직원 급여는 크게 올랐다. 성과 보상 체계에 따른 것이지만 최 회장의 신조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 반영돼 소외 받는 직원이 없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된다면 모든 것이 참될 것이다'란 뜻인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인정 받는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를 이끌어 왔다. 포스코 50년 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이자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 임기는 2024년 3월8일까지다.
한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전년(6억9200만원)보다 67.5% 오른 1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해 각각 전년보다 39.6%, 47.7% 증가한 57억2500만원, 49억원을 받았다.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의 2020년 연봉은 각각 41억100만원, 33억1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