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재하 기자 = 장애인단체의 선전전 여파로 서울지하철 2·3·4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장애인단체가 합동추모제를 열면서 열차 내 집회는 끝났지만 퇴근길에 이뤄진 운행 지연이 다소 이어지고 있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후 3시53분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오후 3시43분 4호선 동작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며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는 선전전에 나섰다.

전장연은 앞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권리·민생4법 제·개정 촉구 행진 및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앞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출근길 시위와 마찬가지로 승하차 과정에 사람이 많아 운행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이 충무로역으로 이동하면서 3호선 열차운행 역시 지연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충무로역에서 고 최옥란 열사를 포함한 장애인 인권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의 합동 추모제에 참석했다.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이었던 최옥란 열사는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라'며 단식농성·헌법소원에 나선 운동가로 지난 2002년 3월 사망했다. 그는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되자 의료비를 위해 청계천 노점 운영을 포기했으나, 지급액이 약값 충당조차 어려운 26만원에 그치자 이듬해 수급권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충무로역에서 추모제를 진행한 후 1박 노숙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2호선과 4호선은 열차 운행이 회복 중에 있다. 3호선의 경우 지연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한다.

전장연은 앞서 이날 오전 8시7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시작해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9시59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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