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18.83원이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리터당 2001.48원)과 약 82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서울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95.8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2071.82원)과 75.97원 차이 난다. 서울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23일 리터당 2001.24원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2000원을 넘기도 했다.
경유 가격은 일반적으로 휘발유값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저렴했는데 최근 가격 차이가 80원대로 줄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값을 넘어섰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주유소는 경유 가격이 리터당 2450원으로 휘발유값(리터당 2428원)보다 비쌌다.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운송업 종사자들의 타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화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유 가격 폭등으로 지난해 3월 대비 5톤 이하 화물차의 한달 유류비 지출은 64만원, 12톤 이상은 175만원, 25톤은 250만원 정도 늘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유가가 지속된다면 운행할수록 적자가 발생한다”며 “운송을 포기하는 화물 노동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 ▲유가 연동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확대 ▲화물 노동자 생계 대책이 포함된 고유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