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 현황 및 국내 공급 일정 등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접종한 백신은 모두 해외 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지금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다. 지난해는 화이자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을 맞았다.
식약처는 국산 백신 심사 업무를 맡고 있다. 식약처가 품목허가를 내린 백신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국산 백신은 제품화 단계가 가장 빠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후보물질은 'GBP510'이다. 이 후보물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했으며, 합성항원 방식이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GSK)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을 활용했다.
'GBP510'은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추가 임상을 통한 접종 범위 확대에 나섰다. 'GBP510' 상용화와 동시에 3차접종, 소아·청소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한 GBP510의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와 GBP510 개발 기술을 활용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방역당국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올 하반기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 대한 내용도 업무보고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제 역시 국내에서 처방되려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 몰누피라비르)가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고위험군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 필요해 긴급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라게브리오는 입원·예방 효과가 30%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있지만, 기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성분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나 주사제 베클루리주(성분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없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대안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앞서 식약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승인했으며, 2년 전에는 마스크 수급 등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제품을 심사 및 승인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유행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또 다른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식약처의 신속한 심사 및 허가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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