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진 기자,김유승 기자 =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장애인단체 시위 현장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가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김도식 위원은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진행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제2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임 의원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정책 관련 예산을 어떻게 수반해 어떻게 장애인들의 권리를 찾을 지에 대한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장에) 들어가 경청하고 요구 사항을 잘 정리해 정책에 녹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임 의원과 김 위원을 면담하더라도 출근 선전전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기존대로 경복궁역에서 오전 8시에 출근 선전전을 한다"며 "(인수위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권리 예산의 명확한 반영에 대한 약속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의 시위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 개정안에서 장애인 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 관련 예산 지원이 의무가 아닌 임의조항에 그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장애인도 이동권·교육권·노동권 등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정부 예산안에 권리예산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22일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요구안이 담긴 의견서를 인수위 관계자에게 건넸으며 24일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후보로 있던 당시에도 요구안을 전달했다며 인수위가 윤 당선인 취임 전 확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가 전장연 시위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판을 계기로 전장연 시위에 이목이 집중된 데 따른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5일부터 페이스북에 전장연 시위가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시위에 참석해 "정치권을 대신해 사과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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