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모바일 산업 혁신을 주도해 온 SK텔레콤은 2019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 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시장의 기술 발전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초 5G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창사 38주년을 기념하며 “글로벌 이동통신의 역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어떻게 탄생했나
선경그룹(현 SK그룹)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10여년 간 매진했다. 고(故) 최종현 회장은 1980년 11월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한 이후 다음 단계의 장기 경영목표를 정보통신사업 진출로 정했다. ‘2000년대 세계 일류의 정보통신기업’을 선경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984년 미주 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하고 미국이 보유한 정보통신 관련 정보기술을 습득하게 했다. 1989년 10월에는 미국 뉴저지 주에 현지법인 유크로닉스사를 1990년에는 미국 CSC사와 합작으로 선경정보시스템을, 1991년에는 선경텔레콤(1992년 대한텔레콤으로 사명 변경) 등을 연이어 설립하며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이동통신서비스는 1988년 4월 한국이동통신으로 거듭나면서 독립사업자로 새롭게 출발했다.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 휴대용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선경그룹의 품 안으로 들어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으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서울 전역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통신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991년 12월에는 이동통신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민영기업으로 거듭난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1월 1일 세계 최초로 CDMA(2세대)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했다. 이로써 1세대 이동통신(1G)은 2세대 이동통신(2G)으로 세대교체 됐다. 한국이동통신의 CDMA는 이후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2G 통신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으며 통화 범위와 품질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SK텔레콤으로 사명 변경…2019년 5G 상용화까지
1997년 한국이동통신은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디지털 011 브랜드도 '스피드 011'로 새롭게 바꿨다. 당시 10대의 Ting, 20대의 TTL, 직장인들의 UTO, 여성들의 CARA 등 특정 세대를 공략하는 전략 마케팅을 사용했다.
이후 2G에 이어 3세대 이동통신(3G)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0년 1월 SK텔레콤은 IMT-2000 영상통화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다. 2002년 1월에는 ‘동기식 IMT-2000(CDMA2000 1X EV-DO)’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다. 2.4Mbps(초당 메가비트)데이터 전송 속도로 동영상, 고해상도 화상 전화, 포토 메일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2006년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기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음성에서 데이터로 통신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SK텔레콤은 브랜드도 바꿨다. 기존 스피드 011을 내려놓고 지금의 T 브랜드를 입혔다.
SK텔레콤은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4G)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4G LTE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영화를 보고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2013년 6월에는 150Mbps의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014년 1월에는 세계 최초로 300Mbps 속도의 3band LTE-A를 선보였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1000만명(2013년 4월 기준)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LTE 상용화로부터 8년 후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은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한다.
이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변화를 꾀했다. 기존 사업부를 New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부로 재편하고 빅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시도했다. 549만 5G 가입자를 확보한 이동통신(MNO)사업부 역시 클라우드 및 모바일 엣지컴퓨팅(MEC)기반 신규 사업 확대, 5GX 클라우드게임 론칭, 구독 서비스 출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에서도 전년 대비 4.1% 성장한 16조7486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