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두부 생산 거점을 베이징에 마련했다. 사진은 풀무원 '베이징 2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두부 생산 거점을 베이징에 증설하고 두부 부문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 핑구(평곡·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하면서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증대했다.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할 전망이다. 풀무원은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와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그동안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 2공장이 완공되면서 연간 6000만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간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그동안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의 생면으로 시작한 생산라인은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HMR 제품으로 확대됐다.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

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베이징 1공장을 지은 지 10년 만에 2공장을 준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풀무원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했다.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했다. 온라인 등의 신(新)채널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두부를 중심으로 한 두(豆)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에만 2020년 대비 26%,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상품인 냉장 파스타 매출은 무려 55%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